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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 호조와 장기금리 상승, 그리고 달러 강세로 인해 1,380원 근처에서 등락 중입니다.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3분기 성장률 저조가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동향과 성장률 격차가 원화 약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합니다.

미국 경제 호조와 달러 강세로 원화 약세 심화

달러/원 환율 동향 분석: 상승 요인과 조정 요인

최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경제 호조와 장기금리 상승에 따라 1,380원 선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율은 1,38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과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야간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1,378.8원에 마감했으나, 글로벌 강달러 흐름과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세가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동향과 달러 강세 지속

전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이 이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간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베이지북 발표에서도 미국 경제에 큰 변화가 없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달러화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흐름이 원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경제 성장률 차이의 영향

미국 경제는 대선과 3분기 성장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화 강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상회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248%로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한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에 그쳤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0.4%)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 경제의 성장률 격차는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하고 있으며, 원화의 약세 압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IMF는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2.5%로 예상했으나, 3분기 저조한 성장률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2.2%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제 성장률 차이는 달러/원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와 글로벌 통화 정책 변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지지율 상승으로 인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보편 관세 부과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속화와 장기금리 상승을 의미하며, 이는 달러화의 강세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4.2%까지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 또한 글로벌 달러 수요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캐나다와 영국 등의 주요 비미국 국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금리 인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이번 주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영국과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하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금리 정책의 차이는 미국과 다른 주요국 간 금리차를 확대하여 글로벌 달러 강세를 더욱 강화하고, 이는 원화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환율 전망: 상하단 제한 요인

오늘의 달러/원 환율은 1,38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3분기 성장률 저조는 환율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고점 인식에 따른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경우 환율의 상단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경제 지표 발표, 그리고 글로벌 강달러가 지속되는 한 달러/원 환율은 단기적으로 1,380원 근처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크지 않겠지만,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반영될 경우 급격한 변화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